홍 사무청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박 시장의 지난 2년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그동안 서울시를 운영하면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제가 보기에는 거의 낙제점으로 60점 미만"이라고 말했다.
또 "예컨대 전통시장 박람회 참여를 독려하면서 불참 상인에게는 지원을 중단한다고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슈퍼갑의 행태"라면서 "무상보육 문제로 정치적으로 정부와 각을 세운다든지 하는 게 서울시민의 입장보다는 재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의 후보가 가시화되고 서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청장은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이혜훈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외에는 많은 분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 외 많은 분들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확답하신 분은 없다"며 "정몽준 의원이나 아니면 오세훈 전 시장 후보 이런 분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차출설에 대해서는 "많은 당원들이 김 전 총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공식적으로 김 전 총리를 이 일로 뵌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아직 공식적으로 김 전 총리에게 나서달라고 요청을 한적도 없다"며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출마 안 하신다는 말씀을 중간에 계신 분들이 하신다고 간접적으로 들었고 나경원 전 의원이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본인들 입으로 안 나간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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