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GS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양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는 “창의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는 허창수 GS 회장의 당부에 따른 것이다.
GS는 지주회사인 ㈜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해 1월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왔다.
GS에너지는 UAE 유전개발사업, 미국 네마하 유전개발 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6월 GS칼텍스와 영업양수도 계약으로 녹색성장사업, 자원개발사업, 가스 및 전력 사업을 비롯해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던 13개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의 LNG터미널 부지, 서울 성내동 R&D센터 등을 인수했다. 올 2월에는 보령LNG터미널을 설립, GS칼텍스로부터 인수한 충남 보령의 LNG터미널 부지에 20만kl 탱크 3기, 8만2000DWT 1선좌 등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 1월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 3월에는 2차전지 양극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정이엠 지분을 29%에서 100%로 확대했으며, 7월 회사명을 대정이엠에서 GS이엠로 변경해 2차전지 소재사업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월 자회사인 삼일폴리머㈜가 영위하고 있던 리드탭(2차전지에서 발생한 전기 에너지를 휴대폰·자동차 등 디바이스에 연결해주는 부품)사업부문을 GS이엠로 이전해 GS이엠이 2차전지 종합소재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앞으로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 사업기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분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집중해 지난 3월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을 가동, 하루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고 고도화 비율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또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자동차 및 가전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및 중국 랑팡, 쑤저우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 체코 공장을 완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원유정제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이용해 무게는 철의 1/4이나 강도는 10배인 피치계 탄소섬유를 개발, 2015년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차세대 연료이자 친환경 바이오케미칼 사업인 바이오부탄올 개발에도 주력해 양산 기술 확보 및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 출원 등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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