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행장, 지방中企 지원 위한 '현장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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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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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수출입은행장(앞줄 왼쪽 넷째)과 호남지역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21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호남지역 대표 수출 중소.중견기업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지방의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위한 '스킨십 경영'에 본격 나섰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21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호남지역 16개사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고객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진모 대유에이텍 대표이사, 박춘배 에너지엔 대표이사, 장승혁 유한기술 대표이사 등 호남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중소·중견기업 CEO들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은은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감안해 호남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은은 호남지역 등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 중점 지원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수은 광주지점과 전주지점을 활용해 광주·전남지역에 광산업과 가전, 선박부품 등을, 전북지역에 경공업과 자동차부품 및 바이오 식품·소재산업 등을 각각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은 지난 8월 여수출장소를 신설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또 수은은 상생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의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직원의 지방지점 전진배치, 지점별 환위험 관리 등 종합컨설팅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선정 시 특정지역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 지역별 편차 축소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간담회가 끝난 후 김 행장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케이에이치이를 방문했다. 케이에이치이는 공랭식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플랜트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수출비중이 90%가 넘는 지역 대표 수출기업이다.

생산시설을 둘러본 김 행장은 "한국 플랜트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필요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충청지역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16개사를 초청해 '히든챔피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은의 금융제도와 히든챔피언 사업안내, 글로벌 기업의 특허 전략 강연, 그리고 충청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21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호남지역 대표 수출기업인 케이에이치이를 방문해 생산현장과 설비 등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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