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공급되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855가구(특별공급제외) 1•2순위 청약에 6250명이 접수해 평균 7.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통장만 6138개가 모여들면서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133㎡의 경우 총 2가구 모집에 126명이 접수해 6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분양의 완판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월 ‘래미안 잠원’으로 시작된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은 ‘위례1차 아이파크’,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래미안 대치 청실’ 등 분양하는 단지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남권 청약 열기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동, 강남, 위례 등 인기 지역에서 나오는 ‘대어급’ 분양 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 또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기 때문에 강남권 입성을 위해 중복청약과 같은 전략을 잘 세워야 조금이라도 당첨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송파구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공급하는 ‘위례2차 아이파크’가 21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서울을 기준으로 전용 85㎡ 초과~102㎡ 미만은 600만원, 102㎡ 초과~135㎡ 미만은 10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하다.
오는 22일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분양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 1•2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전용 59~84㎡ 999가구로 펜트하우스(151•155㎡ 12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전용 84㎡에 청약을 한 경우 청약예치금(서울기준 300만원)이 같고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래미안 강동팰리스’에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5㎡ 초과 102㎡ 이하 주택에 신청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 역시 추가로 85㎡ 이하 민영아파트 청약신청이 가능해 ‘래미안 강동팰리스’ 중소형 평형에도 청약할 수 있다. 펜트하우스에 청약을 원하는 고객은 서울기준 1500만원의 예치금을 준비해야 한다.
26일에는 현대건설의 ‘송파 위례 힐스테이트’가 1•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1블록에서 전용 101~149㎡의 평형대로 공급하며, 149㎡의 펜트하우스 2가구를 제외하고는 위례2차 아이파크와 청약예치금이 같고 당첨자 발표일은 다르기 때문에 위례2차 아이파크에 청약했던 청약자도 추가로 청약할 수 있다.
27일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가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 기준으로 300만원(전용 59㎡, 84㎡), 1000만원(112㎡, 129㎡), 1500만원(154㎡, 168㎡, 178㎡)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도 12월 중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용 114㎡ 86가구만이 일반 분양되기 때문에 서울 기준 1000만원이 예치된 청약예금 통장을 미리 마련해야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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