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사용하는 순간 소화기가 폭발하며 소화기 파편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소화기는 지난 1990년도에 생산된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소화기 하단 용접부위 부식으로 용기 하단이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면서 소화기 본체가 로켓처럼 솟아올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압식 소화기가 전국적으로 110만여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동두천소방서는 공공기관, 소방대상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노후소화기의 안전관리요령에 관한 교육·홍보 강화와 자율적 폐기·교체 안내 서한문 발송하고 있으며 노후소화기 정비 ․ 수거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선주예방민원팀장은 “8년 이상 된 노후 가압식 소화기는 소방서를 통해 폐기하고,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내구연한이 남은 소화기도 부식여부 확인 등 평소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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