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종합건축사무소는 21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사옥에서 실시한 공개입찰에 응찰자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이달 안에 재공매 또는 수의계약을 거쳐 매각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150억원 정도에 매입하겠다는 구매자가 있었지만 공개매각을 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 때문에 매각이 성사되지 않고있다.
공간사옥 보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김수근문화재단은 이날 공개매각이 유찰됨에따라 22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재단은 사옥 보존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소셜펀딩 또는 내셔널 트러스트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공간 사옥은 1971년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인 고 김수근의 설계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담쟁이넝쿨과 검은색 벽돌로 이뤄진 본관과 공간의 2대 대표인 건축가 고 장세양이 증축한 유리 신사옥, 이상림 현 대표가 증·개축한 'ㄷ'자 형태의 한옥이
어우러져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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