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건설장비 업체 밥캣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외화표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최대 4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예정대로 증자가 완료되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식 수는 1억6865만8034주에서 2억865만8034주로 늘어난다.
신주는 전량 해외 예탁기관인 JP모간체이스뱅크에 예탁된 뒤 이를 근거로 GDR를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회사측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GDR를 발행하며, 발행 절차에 따라 발행 주식 수, 발행가액, 할인율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렇게 모집한 외화 자금 전액을 외화표시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회사는 밥캣 인수 과정에서 신디케이트론과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3조8000억원 규모가 외화 표시 차입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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