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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사업 우리측 9명 22일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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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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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정부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과 관련,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우리 측 관계자 일행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기광서 기획총괄위원장 등 9명은 22일 오전 개성에 들어가 현장을 조사한 다음 저녁에 돌아온다.

통일부는 "비정치·비군사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는 지속적으로 허용해 왔으며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 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 태조2년(919)에 창건된 뒤 공민왕10년(1361) 홍건적의 난 때 소실돼 폐허로 남아있던 만월대는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주축이 된 남북 공동발굴단에 의해 지난 2007년 5월 발굴이 시작됐다.

총 25만㎡에 달하는 만월대 터에서 서북지구 3만3천㎡가 공동 발굴 대상 지역으로, 이중 1만㎡가량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발굴 인력이 전원 철수한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황이다.

현 정부 들어 종교·체육행사 외에 문화재와 관련해 우리측 인원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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