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국가경쟁력 4대 키워드, 성장ㆍ여성ㆍ융합ㆍ공유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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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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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과제로 성장과 혁신, 여성, 융합과 협력, 공유가치 창출을 꼽았다.
 
현 부총리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년 세계경쟁력 서밋 및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연차총회' 만찬사를 통해 국가경쟁력 정책의 4대 키워드를 소개했다.
 
현 부총리는 "요소투입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있다"며 "수확체감의 법칙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인 저출산·고령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성향 보수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창의와 혁신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 것이 곧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 국가경쟁력 정책의 첫 번째 키워드로 성장과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민관이 함께하는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통해 노동·금융 등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경제활성화의 걸림돌인 규제를 개선하는 등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키워드로는 여성을 꼽았다.
 
현 부총리는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0% 내외에 그치고 있다”면서 “일과 가정 양립과 출산·보육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독려하고, 숨어있는 국가경쟁력의 절반을 이끌어 내는 것이 두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세번째로는 융합과 협력을 들고 “정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신산업과 전통산업, 정부와 민간부문간 융합을 적극 장려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마지막 키워드로 공유가치의 창출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이 상호 대립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발전에 유용하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며 “경제사회적 조건의 개선과 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해 시장경제의 역동성, 효율성, 생산성을 제고하고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앞서 소개한 국가경쟁력 정책의 네 가지 키워드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꼭 필요한 구성요소"라며 "정부도 이를 제고하기 위해 선제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영 만찬에는 찰스 홀리데이 GFCC 의장 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회장,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에드문도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 수잔 플래이쉬맨 워너 브라더스 부사장 등 80명이 참석했다.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은 세계 국가경쟁력기관 간에 정책 협력, 경험 공유 등을 위해 지난 2010년에 창설됐다. 현재 37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 7개 나라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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