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각 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객관적인 국가경쟁력 평가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연차총회' 개회식의 환영사를 통해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경영개발원(IMD)가 제시하는 평가지표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경쟁력 증진을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충분한 평가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개별 국가들이 창의성을 토대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낭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 알려진 주요 경쟁력 지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순위 위주보다는 각 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 차관은 "이런 점에서 회의 주요 의제로 논의될 스코어카드(Scorecard)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국가경쟁력 지표를 통해 각국은 통찰력과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GFCC는 세계 국가경쟁력기관 간의 정책 협력과 경험 공유 등을 위해 지난 2010년 창설됐다. 총 37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 7개국이 이사국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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