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식 수술, 70대 이상 고령환자도 큰 무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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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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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조사 결과 고령 환자 수 증가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고령 환자의 심장이식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2일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70명을 분석한 결과 수혜자들의 평균 나이는 50세로 나타났다. 그 중에는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도 6명(8.5%)에 달했다.

이는 2005~2009년에 같은 수술을 받은 환자 중 70세 이상이 4.7%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심장이식은 심장을 멈추고, 체온을 28~32도로 낮춘 후 전신 마취하에 가슴뼈의 가운데 부분을 절개한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면역 거부 반응 등 합병증이 올 수 있어 고령 환자들이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ㆍ수술 후 관리법에 대한 경험 축적ㆍ효과적인 면역억제치료로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거부반응 및 감염 등의 합병증도 줄면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조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필요한 경우 심장이식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가진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재활과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수술경과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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