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하락… 일반·재건축 모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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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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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신도시, 경기도 보합… 연말 상승 어려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부동산 관련 법안 국회처리가 난항을 겪으며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값도 약 3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8월 다섯째주부터 10월 첫째주까지 5주 연속 상승하다가 최근 다섯주 들어 4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구별로는 송파·중(-0.09)·성동(-0.08%)·광진·중랑(-0.06%)·양천구(-0.04%) 등이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에도 매수세가 부진해 한주동안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은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은 중대형이 500만원 떨어진 반면 소형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현대, 하왕십리동 청계벽산는 1000만~5000만원, 광진구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와 자양동 우방리버파크가 1500만~2000만원 각각 하향 조정됐다.

서대문(0.12%)·동작(0.07%)·관악(0.05%)·마포(0.03%)·노원(0.02%)·동대문·도봉구(0.01%)는 올랐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과 동작구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가 각각 1000만원씩 올랐다.

북가좌동 공인중개사는 “상암DMC를 직장으로 한 수요자들이 실입주 매물을 찾으면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보다 0.06% 하락해 5주째 내림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0.01%)는 11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4주, 5주 연속 보합(0%)에 머물렀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3%)이 떨어지고 중동(0.01%)은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평촌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효성 등이 500만원 내렸고 중동 연화대원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도는 의왕·광명(0.02%)·시흥·남양주·부천시(0.01%) 등이 오름세다.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중소형이 전주보다 250만~500만원, 광명시 하안동 주공9단지가 후 250만원 각각 상향 조정됐다.

양주(-0.04%)·광주·오산시(-0.01%)는 내림세다. 양주시 덕계동 신도브래뉴, 광주시 장지동 벽산블루밍1단지, 오산시 원동 원동e편한세상1˙2단지 등이 500만~9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한 코아피 지수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29.79로 전주와 동일했다. 일반아파트는 전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213.41로 조사됐다. 재건축(333.40)과 주상복합(215.58)은 각각 0.14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연말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분양시장은 판촉경쟁으로 열기가 뜨겁지만 매매시장은 부동산 대책 입법처리 지연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랭해 가격상승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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