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5% 올라 6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 상승폭은 0.01% 낮아졌다.
구별로는 서초(0.29%)·관악·양천(0.28%)·중구·송파·중랑(0.24%)·마포·서대문(0.23%)·강동구(0.21%) 순으로 강세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 서초4차현대, 아크로비스타 등이 일주일새 1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삼호1차, 우성3차 등 재건축 이주수요를 고려한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관악구 신림동 건영3차, 신림현대, 금호타운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II, 신정동 목동현대, 신월동 수명산SK뷰 등이 1000만원-3000만원 각각 상향 조정됐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등이 500만~1000만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신천동 장미2차 등이 1000만~35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0.05%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 부개동 주공7단지, 남구 주안동 현대홈타운, 계양구 작전동 한일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평촌(0.01%)이 올랐고 일산(-0.01%)은 내렸다. 분당 이매동 아름풍림, 서현동 효자대우 등이 250만~500만원, 평촌 호계동 무궁화경남 등이 250만원 상승했다. 일산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는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도는 과천(0.10%)·시흥(0.03%)·남양주(0.02%)·고양·용인시(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 시흥시 능곡동 신일해피트리, 정왕동 두산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0.07%)·화성·수원·성남시(-0.01%)는 전세 수요가 줄며 소폭 하향조정됐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1단지, 수원시 영통동 황골주공2단지, 화성시 기안동 광도와이드빌 등이 250만~750만원 내렸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한 코아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18포인트 높아진 274.10로 집계됐다. 재건축(226.46)과 일반 아파트(277.63), 주상복합(227.63) 모두 019~0.35포인트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공급 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상승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비수기로 수요는 한풀 꺾였고 전세금 급등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전세매물이 소화되는데 시일이 걸려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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