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둔화… 일부 지역 하락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22 13: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65주째 상승세는 지속… 광명·수원 등 하향 조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세매물 부족은 여전하지만 일부 지역은 수요 감소와 높아진 전셋값 부담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기도 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5% 올라 6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 상승폭은 0.01% 낮아졌다.

구별로는 서초(0.29%)·관악·양천(0.28%)·중구·송파·중랑(0.24%)·마포·서대문(0.23%)·강동구(0.21%) 순으로 강세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 서초4차현대, 아크로비스타 등이 일주일새 1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삼호1차, 우성3차 등 재건축 이주수요를 고려한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관악구 신림동 건영3차, 신림현대, 금호타운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II, 신정동 목동현대, 신월동 수명산SK뷰 등이 1000만원-3000만원 각각 상향 조정됐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등이 500만~1000만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신천동 장미2차 등이 1000만~35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0.05%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 부개동 주공7단지, 남구 주안동 현대홈타운, 계양구 작전동 한일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평촌(0.01%)이 올랐고 일산(-0.01%)은 내렸다. 분당 이매동 아름풍림, 서현동 효자대우 등이 250만~500만원, 평촌 호계동 무궁화경남 등이 250만원 상승했다. 일산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는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도는 과천(0.10%)·시흥(0.03%)·남양주(0.02%)·고양·용인시(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 시흥시 능곡동 신일해피트리, 정왕동 두산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0.07%)·화성·수원·성남시(-0.01%)는 전세 수요가 줄며 소폭 하향조정됐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1단지, 수원시 영통동 황골주공2단지, 화성시 기안동 광도와이드빌 등이 250만~750만원 내렸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한 코아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18포인트 높아진 274.10로 집계됐다. 재건축(226.46)과 일반 아파트(277.63), 주상복합(227.63) 모두 019~0.35포인트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공급 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상승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비수기로 수요는 한풀 꺾였고 전세금 급등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전세매물이 소화되는데 시일이 걸려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