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사회책임금융' 실천에 앞장…"고객에게 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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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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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매한 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에서는 저소득 계층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연탄 나르기, 김장 담그기 등이 이어지는 이른바 봉사활동 시즌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히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만 우리은행은 4272억원 규모의 서민금융을 지원했다. 

◆ 미소금융재단ㆍ서민금융전담점포로 '맞춤형' 지원 

24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09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서울과 중랑구청, 마산, 광주, 성남, 용인, 대구,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지원채널을 구축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한부모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특화상품을 출시하는 등 재단을 통해 찾아가는 미소금융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재단을 통해 총 2500여 명의 저소득ㆍ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약 372억원을 지원했다. 

2009년부터 총 400억원을 재단에 기부한 우리은행은 올해 100억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민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시장 상인들이 금융을 이용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은 없는지 목소리를 듣고, 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미소금융도 상담했다. 그는 20년간 침구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경기 불황에 신상품 구입자금이 부족하다는 상인의 사연을 듣고 현장에서 미소금융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져 은행대출이 어려운 상인에게는 저금리의 미소금융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미소금융을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을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우리은행과 우리미소금융재단은 골목상권과 시장 상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희망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힘이 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재단 외에 서민금융 전담점포도 우리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채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5월 우리희망나눔센터 상계점 개점을 비롯해 전국에 서민금융 거점점포 3곳, 전담창구 12개를 운영하다 지난 9월 30개 영업점에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추가로 확대 설치했다. 9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보유한 서민금융지원 채널은 이로써 총 45개다. 특히 추가 개설한 창구는 지리적으로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지방 중소도시의 전통시장과 공단에 위치한 영업점에 설치했다. 

서민금융 전담점포와 창구에서는 저신용ㆍ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의 경제적 자활과 생활안정을 돕기 위한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 등 서민전용 대출상품 외에도 우리희망드림적금, 우리행복지킴이통장 등 저소득층 우대 수신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한 새희망홀씨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발생 시 남은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무료보험서비스도 제공해 타 은행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은 이달 15일 현재 3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은행권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중이다. 

◆ '전통시장' 지원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꾀해

우리은행은 전통시장으로 지원 영역을 넓히면서 소상공인들의 자립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국상인연합회, 비씨카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도 우리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해 전통시장 수요진작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중구 신중부시장에서 서울시를 비롯한 산하 구청,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시장상인연합회 등 6개 민관 단체장들과 '전통시장 다시살림 공동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이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서재경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전영 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등 단체장들은 신중부시장을 둘러보면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장상인 대표 125명과 함께 '전통시장 다시살림 대토론회'를 열어 시장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우리은행은 전통시장 및 나들가게 사업자 전용 대출상품인 '우리전통시장사랑대출'을 출시해 상인들의 자금지원에 나섰다. 전통시장 및 나들가게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증빙서류 없이도 사업장 및 주택 보유형태에 따라 대출을 해주며 만기 목돈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일일자동상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전통시장 정보통신화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카드결제기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높은 금융비용 부담,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고민하던 전통시장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상생지원 방안으로 1000억 규모의 우리전통시장사랑대출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립기반과 서민 및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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