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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임원 80% 유상증자 청약…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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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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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오는 28일을 상장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 이 회사 임원 80%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 임원이 직접 자사주를 사들이거나 증자 물량을 취득하는 것은 통상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24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윤식 대표를 비롯한 한화손보 임원 24명은 이달 7~13일 구주주 및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아 진행한 157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38만6845주를 신주로 받았다.

한화손보가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 기준 총 임원 29명 가운데 약 83%에 해당하는 24명이 증자에 참여한 것이다.

개인별 신주 취득 물량을 보면 박 대표가 930주로 가장 적었다. 기존 보유주식이 없어 일반 청약만 가능했을 뿐 아니라 등기임원인 탓에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배정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나머지 사내 등기임원인 이성조 감사위원(2180주), 김성일 상무(1만1719주) 또한 신주 취득 임원 24명 가운데 각각 22ㆍ23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은 사내 미등기임원은 최소 1만2500주에서 최대 3만363주를 신주로 받아 박 대표를 비롯한 고위 임원보다 모두 많았다.

미등기임원인 이재국 상무보는 한화손보 서울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신주 취득 수량이 3만363주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원철 상무(2만8348주)와 이종철 상무보(2만3023주), 이은 상무보(2만1848주), 이강만 상무(2만1519주)가 각각 2~5위로 집계됐다. 전오현 상무보(2만872주)와 최양수 상무보(2만25주) 또한 2만주가 넘었다.

변동헌 상무보(1만9636주)와 박대석 상무보(1만9507주), 진윤태 상무보(1만6500주), 김융성 상무(1만5860주)는 각각 1만5000~1만9000주선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김희석ㆍ강창완ㆍ안광진ㆍ송호성ㆍ이석암ㆍ조영환ㆍ김태열ㆍ김태철ㆍ안상갑ㆍ정영호 상무보는 각각 1만2000~1만4000주선을 기록했다.

이번 증자에서 사외이사 4명은 모두 신주를 취득하지 않았으며 사내이사 가운데에는 김원하 상무보만 유일하게 안 받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박 대표가 유상증자로 취득한 신주는 불가피한 제약 탓에 상대적으로 적지만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3만주를 추가 매수했다"며 "매수단가 또한 이번 증자 발행가(3740원)보다 높은 4500원 내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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