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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수색 결과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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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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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24일 오전 10시31분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색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 민원접수 번호 182에 전화 걸어 자신이 "진해 특수폭발물 파괴 해군예비역"이라고 소개하며 지금 명동성당에 3㎏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명동성당 측에 협박 사실을 알리고 군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현장에 탐지견 등을 투입, 긴급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판단, 오후 1시께 철수했다.

경찰은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이 충남 아산시 온양1동 구등기소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한 것으로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

이 남성은 허리가 약간 굽고 흰색 트레이닝복에 빨간색 점퍼와 흰색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계자는 "지난에 22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연평도 포격 도박' 발언에 불만을 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성당은 오전 11시께 신자들을 성당 밖으로 대피시켰다가 대성전에 폭발물 수색 작업을 마친 뒤 낮 12시10분께 예정대로 미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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