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오바마 "중대한 첫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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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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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6개국은 회의 끝에 이란에 대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한을 도출했다. 강력한 관리 하에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 10여년간 불발된 협상이 역사적인 돌파구를 찾은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안을 "중대한 첫 단계"라고 묘사했다. 그는 미래 더 나은 세계 안보를 위한 새 통로가 열렸다"며 "우리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평화적이고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농축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이란이 앞으로 6개월간 5% 이상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20% 농축 우라늄 재고 전량을 중화시키고 우라늄 농축용 원심 분리기를 추가 건립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이란 포르도 등 핵시설에 대해 검사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란에 대한 금융· 산업 제재도 완화되고 해외자산 4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석유화학제품 등 19억 달러 상당의 수출길도 뚫렸다. 이번 합의를 통해 앞으로 6개월간 이란이 얻는 경제적 가치는 61억 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이란의 자국 핵프로그램을 놓고 서방국들이 형화적 목적의 핵개발은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서방국들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생산을 금지하고 이라크 중소로 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었다. 지난 8월 온건파인 하산 로사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서방국과 이란 간 협상에도 물꼬가 트여 결국 임시적인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번 합의안은 6개국과 이란과 종합적인 협상을 만들기 위한 6개월간의 시간을 벌어줬다. 당분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리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미국 의회는 여러차례 추가적인 이란 제재안을 상정하려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이를 말렸다. 다만 6개월 이후 양측 간 갈등은 다시 이어질 수 있다. 브룩킹스파운데이션의 케네스 폴락 이란 전문가는 "두번째 협상 테이블은 이번 합의안 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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