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현대하이스코)이 한국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바라보게 됐다.
김형성은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끝난 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76타(69·70·67·70)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우승했다.
김형성은 40회째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최고성적 타이를 이뤘다. 2010년 김경태(신한금융그룹)도 2위를 한 바 있다.
김형성은 2위 상금 2000만엔(약 2억1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액이 1억1812만여엔으로 불어났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억6100만여엔)에게 약 4300만엔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JGTO는 올시즌 두 대회를 남겼다. 28일 시작하는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과 그 다음주 열리는 닛폰시리즈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이다. 두 대회 모두 우승상금이 4000만엔이어서 상금랭킹 역전가능성은 있다. 한국선수들은 2010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캘러웨이)이 JGTO 상금왕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이경훈(CJ오쇼핑) 등과 함께 6위를 차지하며 약 660만엔의 상금을 추가했다. 김경태는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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