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1박2일' 마지막 방송… 무편집+눈물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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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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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마지막 방송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1박2일' 두 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다. 지난 1년 9개월간 이수근과 김종민, 차태현을 주축으로 이어져 온 대장정이 아쉬움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이하 '1박2일')는 멤버들의 마지막 여행담으로 꾸며졌다. 지난주 방송에 이어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멤버들은 눈물 속에 작별 인사를 나눴다. 

유해진은 "좋은 동생들이 생겼고, 도와주는 동생들 많이 고마웠다. 스태프 여러분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엄태웅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평생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은 빨리 잊으시고 새로운 '1박2일'을 사랑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고, 성시경 역시 "'1박2일'이 KBS 주말 예능 중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눈길을 끈 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의 모습이었다. 지난주 방송에 이서 통편집 없이 그대로 얼굴을 드러낸 것. 

그는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장면에서 단독샷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모자를 쓰고 스태프인 척 아이들을 속이는가 하면 멤버들 사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이수근은 지난주 방송에서 역시 무편집으로 출연했던 터. 당시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은 11월 8, 9일에 녹화된 내용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짧은 자막으로 사과를 대신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을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1박2일'. 서수민 책임 프로듀서와 '우리 동네 예체능'의 유호진 PD를 새로 투입하는 등 제작진 교체를 통해 신선도를 높이고자 한 '1박2일'이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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