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2, 시청률 하락으로 마무리… 3사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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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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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마지막 방송[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이수근의 불법 도박 혐의로 얼룩진 '1박2일'이 눈물 속에 종영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이하 '1박2일')은 8.0%(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각각 17.5%와 1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마지막 여행담으로 꾸며졌다. 지난주 방송에 이어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멤버들은 눈물 속에 작별 인사를 나눴다. 엄태웅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평생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은 빨리 잊으시고 새로운 '1박2일'을 사랑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고, 성시경 역시 "'1박2일'이 KBS 주말 예능 중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눈길을 끈 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의 모습이었다. 지난주 방송에 이서 통편집 없이 그대로 얼굴을 드러낸 것. 그는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장면에서 단독샷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모자를 쓰고 스태프인 척 아이들을 속이는가 하면 멤버들 사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서수민 책임 프로듀서와 '우리 동네 예체능'의 유호진 PD를 새로 투입하는 등 제작진 교체를 통해 신선도를 높이고자 한 '1박2일'이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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