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 기대감 솔솔…“대형주 > 중소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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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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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내 증시의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종목 대응을 추천하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에는 코스피 강세의 계절성이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도 강화되고 있어 코스피 반등 가능성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12월 상승률을 집계한 결과, 코스피는 13번 중 9번 올라 상승률이 70%에 달했으나 코스닥 상승률은 46.15%로 절반도 채 안 됐다. 코스피가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닥만 단독으로 하락할 확률은 30%로 집계 됐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블랙 프라이데이(오는 29일)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미국 소비시즌에 계절성을 보인다”며 “추수감사절이 있는 이번 주에 주식을 매수한 후 1월 옵션만기일 전에 매도하는 타이밍이 좋다”고 설명했다. 

11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프로그램매매(PR)는 배당 수요에 따른 매수 우위의 계절성을 보여서다. 2006년 이후 7년 연속 12월 PR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1월 옵션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배당을 받은 프로그램(차익) 물량은 시장에서 청산됐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PR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 대형주가 코스닥 중소형주를 아웃퍼폼하는 성향은 꾸준히 보였다"며 "올해 예상배당 수익률이 상향되며 PR
수급 계절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예상되는 K200 배당 수익률은 전년 대비 약 0.25% 상향된 1.19%로 추정되고 있다.

또 미국 소매협회(NRF)는 올해 쇼핑시즌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6021억달러(원화 환산 약 634조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말 증시 성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판매액 증가는 2001년 이후 평균 수치인 3.3%보다 높아 고무적이다”며 “평균 수준 이상 연말소비 증가율을 기록한 때는 대체로 코스피 12월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경기민감 업종 중심 긍정적 증시 접근이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한승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격한 상승을 보이지 않는 한 매물 부담이 상대적으로 하방은 튼튼하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소비시즌 기대감에 연말 양호한 성과 보였던 반도체, 소비재, 화학 등의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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