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1일 금융감독원 트위터에 딱한 사정이 접수되었다. 인천 서구에 사는 한 중학생이 올린 사연이다.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저희 엄마가 1년 전부터 천사백만원 정도 빚을 지셨는데, 1년 후가 지난 지금은 2천 조금 넘게 빚을 지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 드릴려고 인터넷으로 대출도 알아봐도 더 이상 받을 데도 없고, 개인회생과 파산도 조건이 안맞아 안되고… 저희 엄마 정말 어떻게 해야 되나요? 너무 힘들어 하시고 아침 밤 구별 없이 슬퍼하시면서 우셔요. 더 이상 방법은 없는 건가요? 정말 저희 엄마 한번만 도와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이 사연은 금융감독원에서 신한은행 본점을 거쳐 인천서구청지점에 전달되었다. 어머니 김 모씨를 만나 상담해 본 결과, 과거 5~6년간 모자라는 생활비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제2금융권 대출 등으로 돌려 막기를 해오고 있었으며 현재 가족의 수입으로는 대출금을 갚아나가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대출이자가 무려 연 35%에 달하는 대출이율 때문이었다.
이처럼 딱한 사정을 접한 신한은행에서는 김씨의 신용도가 너무 떨어진 상태였기에 정상적인 대출이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면서도 이자연체가 없었다는 점과 적은 소득이지만 성실하게 일하며 조금이라도 부채를 상환하겠다는 김 모씨의 굳은 의지를 확인하고, 지점과 은행 본점이 심사 숙고하여 결국 연11%대의 정상적인 대출로 전환하게 되었다.
김씨는 지금까지 대출금 2천1백만원에 대해 월 이자만 55만원 가량을 내오다가 이제 약2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매월 30만원 가량은 원금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김씨와 중학생 딸은 ‘이제 희망이 보인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월15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황 모씨는 최근 한결 여유가 생겼다. 남편이 사업을 하다 부도를 맞은 후 고등학생, 중학생 두 자녀와 함께 방2칸 오피스텔에 월65만월씩 월세로 거주하다가, 사장님이 거래하는 신한은행 인천서구청지점장에게 듣게 된 서민전세자금대출과 새희망홀씨대출을 통해 방3칸 전세아파트로 이사를 하고도 대출이자는 약35만원으로 월세금액보다 30만원이나 절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인천서구청지점 조병우 부지점장은 “소득이 있고 성실히 살아가시는 분들중에도 현금서비스나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은행에 오셔서 상담을 하시면 대체로 해결할 방법이 있는데…”라며 아쉬워 한다.
이렇듯 “따뜻한금융”을 이념으로 하는 신한은행에서 다양한 케이스의 어려운 상황들을 하나씩 파악하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요즘들어 저소득층등 금융혜택소외자들이 겪고 있는 전세보증금 증액, 월세부담 증가, 고금리대출등으로 힘든 상황이라면 은행 창구를 방문하여 상담 받는 것이 현명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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