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홍콩경매 낙찰률 66% 100억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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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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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히텐슈타인의 '토마토&앱스렉션' 26억 최고가..김창열 물방 3억600만원 낙찰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1천929만2천홍콩달러(약 26억4천만원)에 낙찰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토마토&앱스렉션'.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토마토 & 앱스트렉션’이 1929만 2천 홍콩달러(약 26억4261만원, 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이날 경매 최고가다.

서울옥션은 24일 오후 홍콩에서 연 ‘2013 가을 홍콩세일’에서  59점 중 39점이 팔려 낙찰률 66%, 낙찰총액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매 전 관심이 쏠렸던 미국 작가 제프 쿤스의 유리조각 작품은 유찰됐다.

 이날 최고 경합을 이끌어낸 작품은 중국회화의 대가 리커란의 ‘봄비 내리는 날(Day of spring rain)’.   경합 끝에 홍콩 컬렉터에게 추정가를 크게 웃돈 977만2천홍콩달러(약13억3856만원)에 팔렸다. 1989년 1월 한국화랑에서 열린 이가염의 개인전 ‘이가염화전’에서 한국인 소장자가 구매해 현재까지 소장한 작품이다. 봄비에 젖은 풍경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작가 말기인 1986년에 제작됐다.
 

13억에 팔린 리커란의 ‘봄비 내리는 날.


  현대미술의 거장 산유의 ‘하얀 꽃병에 분홍장미’는 약 14억9198만원에 대만의 현장 응찰자에게 팔렸다.

 한국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김창열의 ‘물방울’로 3억6395만원에 팔렸다. 홍경택의 ‘펜들(Pens) 7’은 가장 많은 경합을 일으키며 2억642만원에 서면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한만영의 작품은 출품된 2점 모두 낙찰됐다. ‘리프로덕션 오브 타임’ 시리즈가 각각 3879만원, 5657만원에 거래됐다. 박서보의 ‘묘법’은 7095만원에 팔렸다.

한편, 같은기간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미술품은 중국 작가 쩡판즈(曾梵志)의 '병원 삼면화 N0.3'(Hospital Triptych No.3)로 1억1324만홍콩달러(약 154억84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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