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과 소통하는 CEO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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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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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층간 소음 문제 해결에 앞장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주민과 소통하는 CEO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소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은 기본, 이웃 주민과 소통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천호식품은 김영식 회장이 지난 24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같은 동 주민에게 저녁 식사를 초대하며 주민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민이 함께하는 식사자리를 통해 소통 부재로 인한 이웃간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갈등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모임의 의미가 있다.
 
이자리에서 김영식 회장은 “요즘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 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함께 밥을 먹고 얼굴을 익히면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싶어 모임을 제안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주민이 참석했다.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싶지만 그럴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의 해결은 작은 곳에 있다. 사소한 행동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 등 우연히 마주치면 서로 모른 체하기보다는 눈인사라도 나누면 이웃사촌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모임에는 총 78가구 중 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소통의 달인으로 통하는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오는 12월 23일 대한상의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에서 직접 사회는 물론 음악 해설까지 맡으며 소통에 나섰다.

이 행사는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박용만 회장은 사회자와 음악 해설자의 모습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임직원들과 벽을 허물고 친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직접 불만고객과 통화하는 최고경영자도 있다.

삼성카드의 최치훈 사장이다. 최치훈 사장은 ‘현장과 고객에게 답이 있다’라는 철칙아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VOC) 생활화 원칙을 선포하고 직접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매주 최치훈 사장은 직접 불만고객과 통화해 불편을 해소하고 상품과 서비스 개선을 제안한 고객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며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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