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국내 의료한류를 선도 중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중국 동북지방의 본격 공략에 나섰다.
강남구는 지난 11월 6~8일 중국 다롄(大连)시 중산구에서 '동북지방 의료관광 세일즈 순방'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료관광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2010년 북경ㆍ천진을 시작으로 2011년 광저우ㆍ청두, 상하이ㆍ항저우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이번 다롄시 의료관광 설명회에서는 자매도시인 중산구를 찾아 보건의료, 관광 및 통상 분야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국인 환자유치를 위해 다각적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구는 방중에서 신연희 구청장을 파견단장으로 (사)강남구의료관광협회 소속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비에비스나무병원 △우리들병원 △미즈메디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 △JK성형외과 △BK성형외과 △JW정원성형외과 △원진성형외과 △바노바기성형외과 △옥스치과 등 12곳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44명의 의료전문가들이 현지 VIP, 일반환자, 언론사, 여행사 및 의료관광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강남의 우수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알렸다. 특히 최근에 문을 연 강남메디컬투어센터와 구의료관광 특화상품 '리본(Re-Born)' 홍보에 열을 올렸다.
7일 개최된 대련시 의료설명회 현장에서는 약 1만달러 상당의 화장품 수출계약 1건, 국내와 중국 현지 의료기관간 공동마케팅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 1건 등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이번 설명회의 결과가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후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자매도시인 중산구와의 우호ㆍ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중국인 환자의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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