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 <안녕하세요, 배다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26 09: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관장 : 이명숙)에서는 오는 12. 3 ~ 2014. 2. 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안녕하세요. 배다리를 개최한다.

‘  연속과 단절로 보는 배다리의 역사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다리 관련 사진 및 실물자료 1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배가 닿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배다리는 이른바 배다리 철교를 중심으로 하는 동구 금창동과 송림동, 중구 경동 일대를 가리키는 공간이다.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이 마을을 형성하였고, 서울로 향하던 외딴 길 쇠뿔고개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조선인들의 거리가 되었다.

      그렇게 형성된 배다리 마을과 거리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장바구니를 든 어머니, 새학기 참고서를 구하러 온 학생, 성냥공장과 술공장의 언니... 사람들로 넘쳐나던 배다리의 안녕했던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배다리는 외형적으로 그다지 안녕하지 못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떠나가고, 낡은 집과 빈 가게들은 늘어만 갔다. 산업도로가 난다 하여 마을 허리가 잘려나가더니 도시재생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마을 사람들도 반으로 나뉘어 버렸다.

 

    시립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배다리의 역사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배다리 사람들의 연속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안녕한 배다리의 현주소를 찾아보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천시민에게 배다리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12. 20 ~ 2014. 1. 28일까지 사진공간 배다리에서는 배다리 마을과 함께하는 마을전시 <배다리 사람들>이 열리며, 12. 2 ~ 2014. 2. 2일까지 마을사진관 다행+한점갤러리, 스페이스빔 우각홀, 달이네 등에서는 <배다리 사는 이야기>도 동시에 진행한다.

 

     전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440-6734)로 문의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