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1억달러 규모 플랜트 수주로 오만 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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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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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해외영업 담당 채동원 상무(왼쪽 넷째)와 오만 석유성 모하메드 알 룸히 장관(왼쪽 첫째), 오만 정유 및 석유화학 국영회사 무삽 알 마루기 사장(왼쪽 둘째)이 소하르 정유공장 증설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대림산업이 초대형 정유플랜트 수주를 통해 최초로 오만 시장에 진출했다. 

대림산업은 25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에 위치한 오만 석유성 청사에서 21억달러 규모의 소하르(Sohar) 정유공장 증설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 중 대림산업 지분은 10억5000만달러(한화 1조1140억원)다. 계약식에는 오만 석유성 장관과 발주처인 오만 정유 및 석유화학 국영회사 사장, 대림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주관사인 대림산업은 영국의 페트로팍(Petrofac)과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소하르 정유공장 증설공사는 원유를 처리해 양질의 나프타와 가솔린, 디젤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정유공장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과 페트로팍은 조인트 벤처 협력형태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림산업이 8개의 주요 핵심 신규 공장 건설을 담당하며, 페트로팍은 기존공장 개·보수 및 업무지원 시설 공사를 수행한다. 공사현장은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30km 떨어진 소하르 산업단지 내 위치한다. 총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소하르 정유공장의 하루 정유 생산량이 11만6400배럴에서 18만7774배럴로 약 70%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수주는 사우디 주베일 정유공장과 얀부 정유공장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경험을 통해서 대림산업의 정유 플랜트 사업수행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게 된 결과”라며 “특히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해 정유 플랜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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