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금융 경영진 성과급 지급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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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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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당국이 국민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 전현직 최고경영진에 지급되는 성과급에도 제동을 걸었다.

금융감독원은 KB금융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성과급 지급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최근 불거진 국민은행의 비리 및 부실 의혹이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재임 시절 있었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역시 취임 후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8일 이사회 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민 전 행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안을 가결, 지난 11일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이 악화되자 KB금융 이사회는 어 전 회장에게 지급할 스톡그랜트에 대한 논의를 전면 보류했다.

이사회는 지난 19일 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어 전 회장에 대한 스톡그랜트 안건을 논의하기로 돼 있었지만, 당초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원이 어 전 회장 재임 시절 발생한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국민주택채권 90억원 횡령, 보증부대출 부당이자 수취 의혹을 검사 중이며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돼, 스톡그랜트 지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어 전 회장은 최근 ISS 사태와 관련해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까지 받은 상황이다. 한편 KB금융 전현직 임직원 24명에게 부여된 스톡그랜트는 총 32만844주에 달한다. 평균 1만3000여주로 4억5000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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