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세계 광고계 '전설' 밥 이셔우드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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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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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 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세계적인 광고 거장 밥 이셔우드를 영입했다. 이노션은 27일 밥 이셔우드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밥 이셔우드는 이노션의 15개 해외 법인의 ECD(임원급 광고제작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협의회(GCC)의 위원장인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예정이다.

향후 이노션이 진정한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도약할 수 있기 위한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호주 국적의 밥 이셔우드는 세계 광고계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지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뉴욕에 위치한 사치앤사치의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를 역임하며 광고회사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확산시켰다. 사치앤사치는 70개 국가에 130여 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글로벌 컴퍼니로 전세계 상위 50개 글로벌 광고주의 절반 이상을 클라이언트로 가지고 있다. 

이셔우드는 특히 도요타, P&G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을 담당하며 각종 국제광고제에서 8000여 개에 달하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칸느광고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며 2009년에는 UN과 국제광고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광고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년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클리오 평생공로상의 7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어 클리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하는 등 광고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이셔우드는 “이노션과 GCC의 설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노션의 글로벌 비전과 가치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내 인생의 다음 장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셔우드는 오는 12월 서울에서의 열리는 GCC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노션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노션은 현재 15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기아 자동차의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풋조이, 터키쉬에어라인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영입하며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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