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무역진흥 노하우 신흥국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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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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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우리나라 경제발전 비결에 대한 신흥 국가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무역진흥 경험에 대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새마을 운동이 소득증대와 의식개선 해법으로 주목받는 것 못지않게, 무역입국 노하우에 대한 공유요청도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26일 코트라 무역관이 주재하는 25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라오스, 탄자니아 등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지역 16개 국가가 우리의 무역진흥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국가무역진흥기관으로서 이들 국가의 무역진흥기관 설립‧운영을 비롯하여 전문인력 양성 등 역량공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모로코에 한국형 무역교육과정의 개설과 운영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무역역량 전수가 2015년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모로코 공무원과 대학교수 1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서 무역진흥 정책과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코트라는 베트남과 라오스에 대해서도 무역확대 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무역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과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로 무역역량강화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과 인적교류 및 기업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11월 17일부터 2주간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공무원 방한연수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베트남 무역공사 풍밍흠 국장은 “SOC건설 등 일회성 지원보다는 발전경험 공유에 관심이 높다”고 밝히며 “한국의 무역진흥 노하우를 베트남에 적용하는데 KOTRA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흥국뿐만 아니라 자원부국인 사우디도 한국의 무역입국 성공신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월 21일 코트라를 방문한 사우디 수출진흥청 아흐메드 알하크바니 사무총장은 기관운영 및 무역진흥에 대한 컨설팅과 직원교육을 요청했다. 코트라는 사우디의 수출산업육성과 무역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다.
 
김성수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새마을운동과 무역투자진흥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맥을 같이한다”며 “한국형 성장 메커니즘을 이전해 얻어지는 신흥국의 경제발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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