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운수업체수는 34만3717개로 전년(34만6079개)과 비교해 0.7% 줄었다.
수상운송업이 502개로 전년(472개)보다 6.4%,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도 1만8134개로 전년(1만7837개)보다 1.7%, 증가했지만 전체 운수업체의 94.6%를 차지하는 육상운송업이 32만5047개로 전년(32만7736개)보다 0.8%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육상운송업 중에서도 화물운송업의 경기 부진이 전체 운수업체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화물운송업의 기업체 수는 15만6358개로 전년(15만9419개)와 비교해 1.9% 감소했다.
운수업 종사자 수도 107만7837명으로 전년(108만4531명)보다 0.6% 줄었다. 수상운송업(7.9%)과 항공운송업(3.9%),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2.9%) 종사자는 늘었지만 운수업 전체 종사자 중 83.9%를 차지하는 육상운송업 종사자가 90만4071명으로 전년(91만7132명) 보다 1.4% 줄어든 탓이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의 감소에도 매출액은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운수업 전체 매출액은 141조5680억원으로 전년(136조1620억원)보다 4.0% 증가했다.
통계청은 외항화물운송업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상운송업의 호조, 내·외국인 출·입국 증가 및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력 확대에 따른 항공운송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액의 증가를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수상운송업은 44조9860억원으로 전년(41조5570억원)보다 8.3%, 항공운송업은 21조3610억원으로 전년(20조3510억원)보다 5.0% 증가했고,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도 전년보다 2.6% 늘어난 18조7000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육상운송업의 경우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은 전년(56조340억원) 보다 0.9% 늘어난 56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도시철도와 고속철도 이용객의 증가, 환승제도의 정착에 따른 버스 이용객 증가가 육상운송업의 매출액을 소폭 상승시킨 것으로 봤다.
철도운송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조1730억원을 기록했고, 버스운송업도 10조482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늘었다. 다만 택시운송업 매출액(8조4960억원)과 화물운송업 매출액(30조74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4.3%,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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