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온다'…삼성·LG 美연말 성수기 맞아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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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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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사이버먼데이(12월 2일)·크리스마스(12월 25일)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를 맞아 국내 삼성전자·LG전자가 연말 총공세에 나섰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지칭한다.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 날이 포함된 한 주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으로 설정해 제품을 대폭 할인해서 판매한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12월 첫째 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와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되는 연말 할인 판매 기간은 연간 미국 소비의 20% 가량이 발생되는 시기다. 전미소매 협회(NRF)는 올해 연말 소비가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55·65인치 등 60인치 이상 대형 및 스마트 TV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약 2499달러에 팔았던 65인치 스마트TV를 1999달러에 판매한다. 60인치 스마트TV 가격도 1099달러에서 699달러로 낮췄다. 1499달러에 판매됐던 55인치 3D LED TV도 47% 할인된 799달러에 내놨다. 6499달러에 판매되는 55인치 UHD TV도 54% 할인된 가격인 2998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올 18개 제품을 선보인 LG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40·50인치대 기획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판매가격이 499달러인 42인치 LED TV를 150달러 저렴한 349달러에 내놨다. 1149달러에 판매되던 60인치 HD TV는 47% 할인된 599에 판매한다. 799달러였던 47인치 스마트 LED TV도 220달러 저렴한 579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획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나설 예정"이라며 "많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점유율을 올리기 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TV시장 침체로 지난해 보다 연말 성수기 판매량이 감소할 거라는 시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759만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월23일~12월1일)동안 삼성전자는 전년 보다 20% 늘어난 120만대의 TV를 판매하며 전체 TV판매 점유율 35.2%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판매점유율 6.1%로 미국 브랜드 비지오(11.3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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