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비상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전체 대의원 56명 중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31명, 반대 0명, 기권 6명으로 한대련 탈퇴안이 최종 가결됐다.
앞서 외대 총학은 지난 4∼8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한대련 재신임’ 정책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7981명 중 985명이 투표에 참여해 682명이 재신임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봉현 외대 총학생회장은 "2010년 한대련에 가입할 당시 사전에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지금 한대련의 상징성이나 활동에 대해 학생들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대련은 최근 좌편향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현재 한대련에는 덕성여대, 전남대, 부산대 등 전국 60여 개 대학 총학생회 또는 단과대 학생회가 소속돼 있다. 고려대는 작년 10월 정책투표와 전학대회를 거쳐 한대련에서 탈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