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박인비와 신지애 비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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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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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기간·메이저 승수, 신지애는 미국LPGA투어 우승횟수·신인상 수상에서 앞서

올해 에비앙챔피언십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고 있는 신지애(맨왼쪽)와 박인비.


 
 박인비(KB금융그룹)와 신지애(미래에셋)는 동갑내기로 유사한 점이 많다. 같은 1988년생이나 생일은 신지애(4월28일)가 박인비(7월12일)보다 빠르다.
 
 한국 남녀골퍼를 통틀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이 둘 뿐이다. 신지애가 먼저 ‘여왕’에 올랐다. 신지애는 2010년 5월3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중간중간에 랭킹 1위 자리를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 등에게 내줬지만 그는 2011년 2월13일까지 25주동안 랭킹 1위를 지켰다.
 
 박인비는 지난 4월15일 처음 랭킹 1위가 된 후 현재까지 33주동안 줄곧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랭킹 1위 점유기간을 따지면 박인비가 8주정도 길다. 
 
 미국LPGA투어 통산 승수는 신지애가 11승, 박인비가 9승이다. 그 가운데 메이저대회 타이틀은 신지애가 세 개, 박인비가 네 개다. 
 
 두 선수는 미LPGA투어 상금왕을 지냈다. 신지애는 2009년, 박인비는 2012년과 2013년에 타이틀을 안았다. 신인상은 신지애만 받았고(2009년), 평균 최소타수상은 박인비만 수상했다(2012년).
 
 현재 세계랭킹 1, 2위인 박인비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평점차는 0.71다. 미LPGA투어는 올 시즌을 종료하고 내년 1월말 2014시즌을 시작한다. 그 사이에 한국·일본·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가 몇몇 있으나 세계랭킹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다. 이변이 없는한 박인비는 내년초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한국선수로는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박인비가 박세리의 미LPGA투어 최다승(25승) 기록에 얼마나 근접할지, 신지애가 내년에는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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