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광훈 “김영호, 옷 벗고 노래 녹음한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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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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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호 '남자라서' 앨범 재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작곡가 하광훈이 가수로 새 앨범을 낸 김영호에 대해 “옷을 벗고 노래를 녹음했다”고 폭로했다.

하광훈은 26일 오후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김영호의 새 앨범 ‘남자라서’ 쇼케이스에서 “김영호랑 녹음을 할 때인데 자꾸 옷을 벗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녹음할 때 스튜디오에 같이 들어가는데 자꾸 옷을 벗고 불러 제가 작아졌다”며 “제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게 몸짱이 되는 것인데 김영호와 작업하며 항상 한숨이 나왔고 녹음하기가 싫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영호는 “노래를 부를 때는 무당이 굿하는 느낌으로 한다. 한 곡 부를 때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다보니 열이 많이 난다”면서 “사실 하광훈의 주문도 힘들었다. 지금 필이 좋으니까 계속 부르라고 하더라. 아까도 노래 부르다 더워서 옷을 벗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드 ‘지풍우’로 강변가요제에 출전한 바 있는 김영호는 지난 3월 첫 솔로 ‘색’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남자라서’는 어른들과 함께 듣고 공감하고 소통하자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전체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을 하광훈이 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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