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축산물 등급판정업무와 이력제업무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이 핵심입니다”
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26일 “소비자들이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어디서든 축산물에 대한 도매시장 가격정보, 통계, 축산정보등을 쉽게 조회 할 수 있도록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eKAPEPIA)’와 ‘등급정보 데이터베이스 이중화 ’등을 통해 정보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축평원이 축산분야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만큼 정보개방과 공유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허 원장의 지론이다.
허 원장은 “축산물 유통실태를 제대로 모르고서는 국제적 대응과 국내산업의 내실있는 정책추진이 어렵다”며 “축산물 유통실태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농촌경제연구원의 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에 더해 오리고기와 우유를 대상품목에 추가하고, 신선육 뿐만아니라 부산물, 가공육, 수입육까지 유통전반을 아우르는 종류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축평원은 산지부터 도축·가공을 거쳐 식육판매장까지의 유통경로 상 유통비용과 음식점까지 조사범위에 포함, 외식과 가정에서 섭취하는 고기량이 몇%인지 산출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축평원은 미국·호주·일본, 유럽연합 등 주요 축산선진국이 운용하는 유통정보조사관리시스템을 배우고, 축산유통 전문조직을 위한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보다 합리적인 유통구조로 바꾸고 효과적으로 물가관리를 할 수 있는 단초적 역할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축산물 유통실태조사에 대한 정확성을 높여 실태에 기초한 정책수립과 업계의 마케팅이 가능토록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물 등급표시 형태를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농수축산물 단일 표지사용 등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약 5만여개 식육판매장에만 적용되고 있는 쇠고기 등급표시를 50만여개 음식점에서도 등급표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원장은 “대국민을 대상으로 축산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eKAPEPIA(www.ekapepia.com)'를 7일 개편하고 학교급식 축산물납품 검수시스템’등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식육, 부산물, 가공육의 고른 소비를 통한 선진화된 식문화 형성을 이끌어내고 올바른 축산물 유통교육체계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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