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김정민 PD "아마존 원주민보다 곤충 촬영이 100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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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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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위대한 본능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김정민 PD가 아마존 원주민과 곤충 촬영에 대한 차이점을 밝혔다.

김정민 PD는 25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진행된 MBC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 기자간담회에서 "촬영을 하면서 느낀 아마존 부족민과 곤충의 차이점은 대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 제작에 참여한 김정민 PD는 "아마존 부족민보다 곤충 촬영이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원주민은 '사람'이라는 공통 사항으로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부족민들의 전통을 따라하거나 먹을 것을 거부감 없이 먹으면 되지만 곤충은 그런 것이 없었다고. 김 PD는 "곤충이 좋아하는 온도나 습도, 기후환경에 대해 알고 있지만 곤충은 자기 마음에 안들면 협조가 안 된다"며 "출연진만 놓고 보면 부족민보다 100배는 어려운 촬영이었다"는 고충을 설명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곤충들의 숨겨진 이야기인 곤충의 생태계와 희노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은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만든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된 작품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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