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朴대통령, 김진태·문형표 임명할 것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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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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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께서) 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야당 반대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는 이들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질의에 “임명권자께서 시기를 검토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청문보고서 등이 계류 중인데 국회 진행상황을 봐 가며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실장은 문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곳이 일반식당이 아니라 유흥업소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그 문제는 본인이 해명할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 확인은 못 했다”면서 “국회에서 여러 해명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국회에 충분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해명의 신빙성 등이 임명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후보자가 과거 보편적 기초연금에 반대하는 등 정부의 기초연금안과 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는 “본인이 개인적인 연금에 대한 의견이 있다고 할지라도 주무장관으로 임명받게 되면 대통령 철학을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 개의조차 못하고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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