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들이 스타트업(벤처 기업)과의 상생을 다짐했다.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의 기업이 포함된 인터넷기업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김상헌 인터넷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상생발전을 위한 2013 인터넷 기업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주요 인터넷 산업 종사자들은 상생을 강조하며 스타트업 등과 함께 인터넷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상헌 인터넷기업협회장은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국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과 신규 창업이 활발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애쓰는 인터넷 기업의 노력의 결과가 산업 전체의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터넷 산업의 규모는 40조원에 이르며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인터넷 산업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인터넷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소규모 신생업체가 많다”며 “선도 기업은 스타트업을 경쟁자가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가 규제기관이지만 인터넷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고 풀어주는 것이 창조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거나 왕따를 당하는 등 어린이가 인터넷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인터넷 기업이 앞장서서 예방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인기협은 이날 행사에서 ‘2013 인터넷을 빛낸 서비스’로 △스타트업 △글로벌 서비스 △인터넷 기록을 꼽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 장관과 이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 유승희 의원,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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