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는 26일 지분 2.3%를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키로 하고 장 마감 직후 매각을 위한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이다.
기업은행 주가는 이날 1만2천원에 거래가 종료됐고, 할인율은 5% 이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매각가는 1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기업은행 보유지분 68.9% 중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18.9%를 매각해 총 1조7000억원 가량의 세외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그러나 물량이 많아 시장 소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를 블록딜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 매각 주간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메릴린치 등 4곳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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