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농구팀과 '강원 원주' 농구팀의 세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두 팀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온 '예체능' 선수들의 투혼은 놀라웠다. 우지원 코치에게 사사 받은 맨투맨 밀착 수비는 톱니바퀴처럼 절묘하게 돌아갔고 평소보다 한층 빨라진 속공 플레이로 '강원 원주' 농구팀을 위협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예체능' 농구팀은 끈질기게 달라붙는 '강원 원주' 농구팀을 제압하고 마침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서지석의 부상 투혼이 빛을 발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강렬했다. 경기 직전 이뤄진 워밍업 단계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한 서지석의 허리 부상은 코칭스태프들은 물론 동료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는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야전사령관으로 서지석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예체능' 팀에게 적신호가 켜진 것.
그는 '예체능' 농구팀이 역전을 당하며 위기에 놓인 상황 속에 김혁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3점슛을 성공,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지석은 이 날 경기에서 역시 '예체능' 농구팀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팀의 공격을 이끌며 본인은 물론 팀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며 '예체능' 농구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서지석은 "유연성도 없고 기본기도 없다. 어떻게든 운동 능력으로 버텨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정확성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두 배 이상 힘들다"고 밝힌 바와 같이 코트에 쏟아내는 그의 거짓 없는 땀과 열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은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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