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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쉬운 우리말 사용’ 제도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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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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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알기 쉬운 공공언어 생활화 계획’ 마련…조례 제정 등 추진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민과의 원활한 소통과 도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알기 쉬운 공공언어 생활화 계획’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

  각종 공문서 등에 어려운 외국어나 외래어, 한자어 등이 사용되고, 문법에 맞지 않는 글이 많아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국어 사용을 저해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성에 따른 조치이다.

  실제 도 공문에는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 램프, 사인보드, 어메니티, 인큐베이팅, 모바일 솔루션, 투르드코리아, 코리아번, 문상, 생파’ 등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나 외래어가 무비판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는 우선 바르고 쉬운 국어사용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충청남도 알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에 관한 조례’를 빠른 시일 내 제정하기로 했다.

  조례에는 ▲알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계획 수립‧시행 ▲공공기관 공문서‧광고물 등에 대한 한글 표시 실태 조사 ▲국어책임관 업무 지정 및 언론 매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도민 대상 우리말 교육과 쉬운 공공언어 사용 우수자 포상 등을 담을 계획이다.

  또 알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 운동도 추진할 계획으로, 도 누리집(홈페이지)에 국어 사랑방 게시판을 개설‧운영하고, 공공언어 사용 우수 공무원‧민간인을 선발해 표창한다.

  이와 함께 도 실‧국‧원 주무과장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 소통에 장애를 주는 공문서나 보고서 등에 대한 사용 실태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한다.

  이밖에 내년부터 ‘도민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하고, 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위탁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국어책임관인 유병덕 문화예술과장은 “공문이나 보고서, 홍보물 등에 남발되고 있는 각종 외국어나 외래어, 어려운 한자어 등이 도민 소통에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도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통 향상을 위해 알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 생활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7일 상명대학교에서 ‘2013년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도와 시‧군 국어책임관 그리고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그동안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충남 공공언어 바로 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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