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 주식 2650억원 매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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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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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당 1만1400원…올해 세입부족분 충당

  • 향후 범정부지분 50%+1주 제외한 잔여지분 매각 추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정부가 기업은행 주식 2324만주(지분률 4.2%)를 매각했다. 매각가액은 2650억원 규모로 주식시장 개정 전 시간외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로 이뤄졌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 주가가 12000원 내외에서 안정적인 시세를 형성하는 등 매각여건이 조성돼 추진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26이 종가 12000원 대비 5% 할인된 주당 11400원에 책정됐다. 이번 매각가격은 지난 2008년 이후 정부의 기업은행 주식 취득가격 7968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보유 기업은행 지분(보통주 기준)68.8%에서 64.6%로 하락했으며 매각물량은 내·외국인 각 55 비율로 배분됐다.

 

곽범국 기재부 국고국장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기업은행 지분 매각을 위해 정부와 주간사단은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범정부지분 50%+1주를 제외한 잔여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기업은행 매각가격 적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증권분과위를 개최해 매각기본방향을 의결한 바 있다. 주간사단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BoA 메릴린치, J.P. 모건 등이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거래에 적용된 5% 할인율은 최근 유사블록세일 사례에 비춰 볼 때 적절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은행 지분매각을 처음으로 실행한 것으로 올해 세수확보는 물론 향후 잔여 정부지분 매각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 국장은 내년 주식시장 여건 등에 맞춰 정부 잔여물량 매각 지속 추진할 경우 17000억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은행 주가상승 걸림돌이었던 대기물량 부담이 일부 해소되고 유통물량이 증가해 기업은행 주식가치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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