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창조경제 구현하는 좋은 사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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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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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기공식 참석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기공식에 참석,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에너지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기공식에 참석, 축사에서 "오일허브를 통해 석유거래가 활성화되면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이 물류ㆍ가공ㆍ거래와 같은 서비스 산업과 융ㆍ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고 막대한 석유거래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금융산업의 발전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울산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있고 수심이 깊으며 배후에 정유와 석유화학 클러스터를 갖고 있어 오일허브로 성장하는 데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동북아가 전 세계 석유 소비의 20%를 차지하고 석유소비와 석유제품 물동량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느는 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공식은 울산을 석유정제와 저장, 운송의 중심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동북아 석유거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성공하려면 하드웨어 인프라 뿐 아니라 석유거래와 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기업환경 개선 등의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야만 한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울산시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도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막대한 규모의 석유거래를 바탕으로 정제, 가공 등 기존 석유산업과 물류,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이 융복합되면서 동반 성장하는,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구현의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석유의 통관, 과세ㆍ환급 등 절차 간소화와 부가가치행위 허용확대 등을 통한 석유거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관련 기관 협업과 각종 제도개선 과제가 발굴ㆍ추진돼야 한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날 기공식 현장에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한진현 산업통상부2차관, 백운찬 관세청장, 박맹우 울산시장, 정갑윤, 김기현, 강길부, 이채익 국회의원,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나세르 알-마하셔 S-Oil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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