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7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의장이 지난 10월 철거용역대부라 불리는 다원그룹 이금열(44) 회장에게서 서울시의회 건축심의 통과 알선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체포 당시 시의회 정기회를 앞두고 경기도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도 파악됐다.
앞서 검찰 조사에 따르면, 김 의장은 청탁을 실행하려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게 조합장을 소개하고 재건축 심의에 참여하는 동료 시의원에게 심의 통과를 부탁하기도 했다.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은 심의에서 거듭 보류되다 김 의장이 돈을 받은 직후인 올해 1월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다원그룹 이 회장이 회삿돈 1000억원대를 횡령, 수도권 지역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특혜를 목적으로 전방위 로비한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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