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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전통시장, 예술 옷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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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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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 전통시장 예술ㆍ소통 공간 활용'

양평전통시장 내 라온마당에서 설치된 기둥 미술작품.<사진제공=양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양평군 전통시장이 아름다운 미술품을 선보이며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7일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양평군의 지원을 받아 전통시장 내 건물 14곳에 그림과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환경과 인간, 양평전통시장에서 길찾기'란 부제로 주민과 소통하는 예술적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사업을 추진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정학현ㆍ배상숙ㆍ김용철ㆍ황한나ㆍ박경인 작가가 라온마당에 설치된 기둥 5개를 작품으로 만들었다.

또 이흙ㆍ김진화ㆍ민수기ㆍ윤현경ㆍ김영리ㆍ송용ㆍ이강미ㆍ금동원 작가는 상가건물 외벽 7곳에 벽화를 그려넣었다.

안경문ㆍ이정수 작가는 2곳에 입체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전통시장 입구를 가로 막았던 벽을 허물고, 그곳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주민들이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은 '즐거운'이라는 뜻을 가진 '라온마당'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신철 조직위원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양평환경미술제가 양평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예술가와 지역주민이 상호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 라온마당에서 '제6회 양평환경미술제'를 개최한다. 미술제의 일환으로 다음달 8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양평의 미술가들이 환경과 인간'이란 주제로 전시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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