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을 이행하고 철도 분할 민영화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꼼수 민영화로 비판받고 있는 수서발 KTX 운영주식회사를 12월 초에 설립하겠다며 철도 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KTX 분할 민영화 이후에는 지역의 적자노선을 폐지하고 물류·차량 부문을 쪼개 팔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의 사례처럼 당장의 지분구성과 상관없이 재벌과 외국자본에게는 우리의 기간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수익사업이 되겠지만 시민들에게는 요금폭탄, 안전위협, 지선폐지 등 교통 기본권의 훼손과 경제적 부담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 없이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재벌과 외국자본에 맡기는 철도 민영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명환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각계 원탁회의를 거친후 100만인 서명과 함께 진행됐다.
범대위는 정치권에 철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연대 단체들과 철도 민영화 반대 릴레이 선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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