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행장은 이날 국민은행에 보낸 서신을 통해 “최근 국민은행에서 불거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책임질 일이 밝혀진다면 겸허히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이사회 평가보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5억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았다.
민 전 행장은 성과급 지급 결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책임 여부에 따른 성과급 반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민은행에서 일어난 최근의 사태들과 관련해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과급은 은행장이 되면서 체결한 성과계약과 퇴직 후 평가보상위의 결정에 따라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말씀드린 책임과 더불어 제가 받은 성과급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반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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