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땅값 상승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15% 올랐다. 올해 전국 기준 월별 지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의 땅값은 2010년 10월(-0.033%) 이후 36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보다 0.71% 높아졌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0.15% 상승했다. 서울(0.21%)의 경우 4·1 부동산 대책과 8·28 전월세시장 안정화 대책, 가을 이사철 영향 등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가격이 하락한 용산구(-0.1%)를 제외하고 송파구(0.44%), 강남구(0.38%), 서초·강동구(0.32%) 등 24개 자치구가 상승했다.
제주도(0.23%)는 외국인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거래가 늘면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미사·감일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 영향으로 하남시(0.475%)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세종시(0.441%)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0만7천788필지, 1억4천579만6천㎡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 수는 20.5%, 면적은 10.4% 각각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7만4505필지, 1억3490만50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필지 수와 면적 모두 각각 1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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