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타이어공업협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국내 재생타이어 시장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가 높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해외시장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음에도 불구, 사용량의 지속적 감소로 국내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적합업종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의 생산량이 제한됐지만, 국내 재생타이어 시장 침체로 중소기업의 생산량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조합 측은 생타이어를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면, 대기업의 시장잠식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은 더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으며,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외국계 기업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합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 미쉐린의 시장점유율은 0.87%으로 전년 대비 0.17%p가 하락했으며, 그나마 올해부터는 중소기업 OEM을 통해 자사 브랜드 타이어에 한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리지스톤 역시 국내에서 국내에서 재생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지 않으며, 재생타이어 생산 중소기업에게 고무 원료만을 공급하기 때문에 적합업종 지정 대상과는 무관하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재생타이어의 적합업종 지정은 생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재생타이어 동반성장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준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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